2008년 09월 21일
산부인과 검진 리뷰(?)
남자분들이 한가득 오가는 이블로그에서 좀 (보시는분이)민망할 이야기입니다만,(난 안민망해요.)
산부인과 방문 및 검진을 겁내하는 이땅의 일만이천 처자들에게 이 포스팅을 바칩니다. (와 졸라거창해)
사실은 생리 끝나고 일주일이 지난 금요일 갑자기 왠 출혈이 있어서 산부인과를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전부터 생리통도 심해서 산부인과를 가야지가야지 하다가 이번에 이 뜬금없는 부정출혈이 제 엉덩이를 걷어차더라구요.
처음에는 일단 접수.
이름이랑 연락처 등등 보통 병원과 별다를게 없는것을 적어서 제출하는데 한가지 독특한것은 마지막 생리일을 적는 란이 있었습니다.
전 알고 있어서 적어서 제출하기는 했는데 딱히 나중에 물어보지는 않더라구요?? 아마 몰라도 지장은 없는것 같습니다.
두번째 면담.
제경우는 남자선생님이였어요.
그전에 의사선생님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모르고 갔기때문에 진료순서되서 진료실 들어가서 선생님을 뵈었는데 남자선생님이더라고요.
전 제얼굴이 뻔뻔해서 별로 싫다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속으로 "저선생님은 저렇게 말끔하게 있는데 나만 그런곳을 보여줘야돼?!?!? 게다가 내꺼 진짜 이상하게 생겼으면 어떡해~~~ㅠㅠ"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저양반도 직업인데 허구헌날 보는곳이 그런곳이고 그와중에 또 별별일 다있었겠지? -_-" 라고 생각하면 별 감흥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부끄러움을 타시는분은 여선생님이 있는곳을 찾아가시길 추천합니다.
자기 맘편한게 최고에요 -_-b
그렇게 선생님이랑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몇가지 질문을 하셨어요.
먼저 첫번째는 산부인과 과거 검진유무, 두번째는 성경험유무입니다. 이때 대답 잘해야합니다.
의사선생님도 말해주셨지만 성경험이 있는분은 질로, 없는분은 항문으로 검사를 하기때문에 확실히 밝혀주셔야합니다.
검진은 전 두가지를 했습니다. 초음파검사와 자궁암검사로요.
가격은 초음파검사는 3만원 자궁암검사는 2만원 이였습니다. 역시 비보험은 비싸네요.
아님 설마 보험인데 이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비보험인거 같아요.
세번째 본격 검사.
일단 옆에 검진실로 들어갔습니다.
바지와 속옷을 모두벗고 병원에서 준비해놓은 치마로 갈아입었습니다.
검사시트에 앉았는데 의자는 그 흔히 외국드라마에서 나오는 다리를 얹어 벌릴수 있는 의자였습니다.
신기하기도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시작된 검사
...................................무진 아팠습니다 -_-
그 안을 볼수있는 카메라같은게 들어가는데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나중에는 자궁안쪽까지 들어갈때는 그곳이 찢어지는거같았습니다.
게다가 차가운 철봉같은게 들어가는기분인데 완전 기분 쒰입니다.-_-
"의사 이 개자식아 죽여버릴꺼야!"싶을정도는아닌데
"이색히가 기술이 안좋아서 아픈거야 아니면 원래다 아픈거야?!" 싶은 의구심은 들었어요.-_-
하지만 참을만은 했어요. 걍 아프면 소리질렀습니다. 내가 별로 남 체면 신경쓸입장은 아니였어요.
그렇게 검진을 마치고 다시 의사 (아놔 그때 아픈거 생각하니 선생님이라는 단어가 안나오네요)와 이야기하는데
방금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전 물혹이나 그런것도 없고 자궁도 깨끗하다고,출혈도 그냥 그럴때가 있다고 하고 생리통도 이상해서 아픈게 아니니 없애고 싶으면 통증올때마다 약을먹던가 아님 피임약을 먹어서 배란을 막던가 하세염 하시더라구요. (의사가 자꾸 배란된 난포만 반복해서 실컷보여주더라구요. 그래 나 튼실하다 왜 -_-;)
다음주 화요일쯤 한번 더와서 확실히 검사결과 알려주고, 속을 한번더보고 소독을 해주던가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검사 다하고 계산하니 검사비 플러스 진료비 합이 오만사천원 나왔습니다.
밑의 약국에서 약타서 지어왔어요.
이렇게 산부인과를 다녀왔습니다.
힘들었어요 ㅇ<-<
ps. 성병검사도 물어봤는데 이게 제일 비쌌습니다. 8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돈모아서 한번해볼까 싶습니다.
ps 2.다들 미리미리 잘 챙깁시다. 저 고등학교때 가정선생님 말로는 한 학생이 자꾸 아랫배가나오고 아파서 병원가보니 물혹이 자궁보다 커질정도로 커져서 수술했다고합니다.
ps3. 적당한 밸리가 없어서 패션&뷰티밸리로 보냅니다. 다들 몸안쪽도 예쁘게 가꾸어보아요★
.......변명같네(....) 아니 다들 건강합시다(.........)
# by | 2008/09/21 16:27 | 트랙백(1) | 덧글(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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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산부인과 검진 리뷰(?)
"산부인과 방문 및 검진을 겁내하는 이땅의 일만이천 처자들에게 이 포스팅을 바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입니다. 산부인과는 꼭 임산부만 가는 게 아니라는 것! 다 아시죠?...more
자궁암 검사... pop smear 라는 검사하신 듯 한데 브러쉬로 자궁 경부를 살짝 긁어서 세포을 묻힌 다음 시약에 검사하는 거예요.[이거 하신거 맞아요? ;;] 자궁암과는 살짝 다른 ^^;; 우리나라 여성 암 발생율 2위에 랭크되어 있는 자궁경부암이기에 여성이라면 해보는게 좋지요. 검사도 그리 어렵지 않구요. 그리고 산부인과 검진시 질경[말씀하신 철봉 ;;]은 따뜻한 물에 담궜다가 삽입하는데 - _-; 그냥 해버린거 같네요 ;;
어쨌거나 저도 생리통이 심하고 해서 산부인과 함 가보려고 하는데 만날 말만 간다 간다 하고 날짜 미루다 보면 생리 돌아 오고...여성이라면 가긴 좀 민망하게 느껴지더라도 당연히 가봐야 하는 곳 중에 하나예요. 저도 진짜 가봐야할 듯 ;;
하나는 초음파라서 흑백이였구요 어디부분이였는지는 까먹었지만 어떤부분은 컬러더라구요.
아니면 사진도 찍고 시약검사도 따로했는데 저만 모르는건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더라고요; 화요일날 가봐야 알수있을것 같아요!
아르님도 한번 가셔서 해보세요!!! 정말 아프면 건강할때가 너무 그립고 아프다는거 자체가 너무 무섭더라구요!!!꼭 가보세요!!
아무래도 의사의 스킬도 한몫 하고요
고딩때 항문초음파 하다가 너어어어~~무 아파서 소리질렀더니 레지던트가 그게 뭐가 아프냐고 하는 바람에 하이킥 날릴뻔 했습니다
(그 자세에서 킥 날아가면 그대로 턱에 직격하겠죠...)
비보험이라도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은 차이가 커서 이젠 그냥 개인병원 갑니다
10년 전에 대학병원 초음파가 8만원 돈이었으니까....-_-;;
근데 초음파는 보험되는 항목 아니었나요?
그러니까...의사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보험이 되고
수검자가 검사를 요청하면 보험이 안되는걸로 아는데요^^;;
하여튼 산부인과는 사람 잡아먹는곳이 아니라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10년전에 8만원이면 그때도 비쌌네요;;
산부인과는 사람잡아먹는다기보다는 멀쩡한 아가씨 이상한 소문날수 있는곳이여서 더 무서워하는것같아요.
아가씨들의 어머니도 어디 이상한것도 아닌데 왜 가려고하냐고, 생리통은 심할수도 있는거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저도 발로 차려다가 제가차면 안경이 깨질판이라서 참았습니다(....)
"이거 초등학생들도 받는건데 안아프다고 했어~ 왜이리 엄살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미친듯이 아프다던데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놈의 의사 후x도 확 후벼버려야.. 어머나! 내가 무슨말을! 오호호호^ㅁ^
................. (.............)
그걸 생각하고 있는데 어눈님의 대사가 ㅋㅋㅋㅋㅋ
.....................(.......)
전 제가 남자의사분이셔서 당연히 남자의사분이라고 상상했어요!
뭐 여의사분도 있을건 다있으니 제가 말한것도 뭐 실현은 가능합니다 음음음 (...)
토하실정도로 아프다니 상상만해도 무섭습니다. -_-;;;
나중에 결혼하시고 난 다음에 한번 항문초음파 말고 다른쪽으로 받아보세요 그나마 참을만하답니다;;;;;;
그래도 몸은 소중하니까요!!!!
그게 여자든 남자든 말이에요 ^^;
항문 초음파 진짜 아파요. 하루 내내 얼얼하더라는..
여의사셨는데 진짜 가차 없으시던군요. 고등학생도 잘 버틴다고 하는데, 아니 잘 버티는 건 잘 버티는 거지 안 아픈건 아니지 않습니까.;
뭐, 결과는 병은 없고 지금 배란 중인 것만 알아서, 아 남자 조심해야겠(빠악.;)다는 농담을 친구들과 던지며 돌아온 적이 있는데..
진짜 너무 아픈것 같아요. 산부인과 자주 가야하지만 그런게 좀 꺼려지더군요. 에효.
윗분들 말들어보니 오히려 여의사분들이 가차없는경우도 꽤있나봐요.
저도 배란전의 발달한 난포만 실컷봤습니다 -_-;
저도 냉 색깔이 이상할때마다 산부인과 가고싶은 마음이 저하늘의 뭉게구름같건만 쉽지는 않네요.
그 다음 돈 액수에 또 덜덜덜.
진짜 이놈의 병원은 돈잡아먹는 괴물이다...
ydhoney님이 덧글좀 달아라는 포스팅에도 차마 "좋은속옷사이트 알아보러가염" 이렇게 덧글달 용기가 없어서 덧글 못달았어요.기왕 스토킹 걸린거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오호호호 ^ㅁ^
애인님 한번 검진받으러 끌고가야되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못끄질고가는 입장에 있은지가 1년도 넘은것같은데 이글루스 메인에 갑자기 보여서 염치불구 들렀다가 댓글까지 남기고 가네요;
어머 그런데 남자분이신가요? 블로그에도 가봤는데 성별구분에 실패하였습니다(...)
의대생이신거같은데 여자친구분도 챙기시고 아주 착하시네요.
저야 댓글하나하나가 감사하죠. 애인분도 라이넬님도 건강 잘 챙기시길바랍니다.
제애인은 끌고가려거나하진않는데 같이 가달라고하니까 흔쾌히 알았다고하고 같이갔습니다.
남자가 민망해서 산부인가 가기 싫다고 말한마디라도 할법도 한데 전혀 그런게 없어서 이뻐죽겠어요.
라이넬님도 애인분께 아주 사랑받으실것 같네요!! ^^
당신이 진짜 좋은글이라고 생각해서 광고덧글달고놓고 개인적으로 감상남기는걸로 생각하기에는 당신이 패션&뷰티 인기글마다 남긴 광고글들이 당신을 불신하게 하니 좀 사라져!!!!
전 26먹고 처음으로 산부인과에 갔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뭔가 약간 치욕? 스러운 자세에 막말하는 "뭐가 아퍼~ 해봤다며" 이딴 말 지껄이는 의사놈 때문에
산부인과에 가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긴 처자이지요.
정말 그 자리에서 킥을 날리고 싶지만 뭔가 불리한 듯한 자세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약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평소같았으면 바로 쌍욕을 날려줬을텐데. on_
의사들이 정신차릴 필요가 있지요.
그런놈은 "너도 포경해봤으니까 괜찮지?" 하면서 거시기를 발로 까줘야할놈입니다(...)
정말 그 의사는 정신차릴필요가 있네요. 소심곰님 욕보셨습니다;
여성직장인한테 꼭 필요한건데!!!
보험 넣은지 일년넘었는데 갈아탈수도 없고 답답합니다 ㅠㅠ
저도 그 꼭하나 의료보험 들던가 해야겠어요. 망하기 전에만 본전만 뽑아먹을까싶습니다.
정말 의사들이 배려를 할줄아는 병원에 다니고싶어요.
RieN님 꼭 원래 다니시던 병원 다니세요!! 캬악!
그래도 사실 다들 이런이야기도 할만한 곳이 필요했구나. 싶어서요.
이렇게 조금씩 변해가면 진정으로 부끄러운게 아니라 당당한 것이 되리라 생각해요.
비공개님의 덧글 감사합니다.^_^
전 생리통도 심하면서, 부끄러워 산부인과에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이제 자주자주 가야겠어요 ㅎㅎ